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고심苦心

犬毛 - 개털 2008. 4.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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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苦心

犬毛 趙源善



봄볕에 몇 번 내놓은 얼굴이 까맣게 그을렸다

가랑비에 머리 젖는다고

맞다

뭐가 그리 신나서 퐁당퐁당 건너뛰며 빈 병甁 자꾸 쌓느냐 말이다

어딘가 삐거덕 기우는 듯한 어지러운 느낌이 좀 문제라

딱 드러나지 않는 그닐그닐한 슬쩍 가려움

곪아터지기 전에 어떻게 슬슬 추슬러야 하는 데

밥만큼 그게 좋으니

어쩐다?


아니다아니다 먼저 살고 보아야한다.


아니다아니다 아, 그것 참! 꿀꺽.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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