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불변不變의 진리眞理

犬毛 - 개털 2008. 2.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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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不變의 진리眞理

犬毛 趙源善



앞에 나대며 힘 자랑 하지마라

무서운 놈 있어.


허리춤 꽁꽁 묶어도 쓱쓱 풀어내

그물 겹겹 둘러도 요리조리 빠져나가

담 층층 올려쌓아도 휙휙 뛰어넘어

돈 흥청망청 쌓아 붙여도 눈길 한번 안 줘

불같은 사랑도 자랑거리 명예名譽도 아무 것도 아니야 

물밀듯 안하무인眼下無人 기고만장氣高萬丈 파죽지세破竹之勢 의기양양意氣揚揚

거기다 질서정연秩序整然 공평무사公平無私 몰인정沒人情으로 한 치 틈새 없이

귀신鬼神같이 끄집어내어 둘러치고 메치고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어떻게 예외例外나 비밀秘密로 숨지 못한다니까.


그 자식

진짜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놈임에 틀림없어

절레절레- 손 발 다 들었지, 그치?

참말로

끄덕끄덕.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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