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찰나刹那

犬毛 - 개털 2008. 1.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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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刹那

犬毛 趙源善



살다 살다

순간瞬間이라는

허망虛妄함이 못내 원수怨讐로 사무쳐

에-잇

팔 다리 모가지 다 확 뽑아 비틀어 내치니

밤새워 애끓는 곡哭소리

끝도 없이 막무가내라

와장창 짓밟아 이 앙다물고 뭉개 부숴버리니

이제는

땅덩어리 채 빙글빙글 돈다.


째깍 너 어디 째깍 나 여기 째깍 너 어디  째깍 나 여기.


무한히 긴 머리카락 푼 겁劫이란 귀신鬼神

가냘픈 내 허리춤에

천근만근 들러붙었다.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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