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7. 10.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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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배먹고파서지나던길불쑥배밭에차세운다

배둥글둥글한만큼한껏배부른아낙배꽃처럼웃으며맞는다

배맛보기한쪽베어물자배단물줄줄입밖으로흐른다

배산더미같이쌓아놓는젊은주인싱글벙글아랫배볼록하다

배한봉지만원에덤얹어주는까치입질한배세개까지제법묵직하다

배닮은투실투실한아들낳으라고속으로기원한다 

배숭숭쓸어백김치담그시던어머님생각문득솟는다

배밭에들리길참잘했다

배바라보기만해도배부른싱싱한가을이다. 

<0710>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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