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감
犬毛 趙源善
눈매 쪽 찢어지고
콧날 살짝 주저앉아
입술 도톰 두루뭉술한데다
귓바퀴마저 대롱대롱 늘어졌으니
순수 자연산 얼굴
둥글넓데데하다.
눈 겹 쌍꺼풀이야
코 참 뾰족해
입 진짜 조막만하고
귀 정말 야무지게 마무리 했어
종합 양식산 얼굴
기막히게 아리따운데
그거 다 돈으로 처바른 거야.
아니,
빛 좋은 개살구 비싸게 사 먹을 바보 있을까?
걱정일랑 접어라
매력이란 게 제 눈에 안경이지
마음 아름다우면 됐다!
착해 섬세해 꼼꼼해 똑똑해
거기다가 속 깊고
씩씩하기까지 해
맏며느리 감이지
예쁘다.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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