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犬毛 趙源善
꽃말이 그러하더이다.
보시시 물기 머금은 희디 흰 살결
눈부신 청순
고고히 번진 영롱한 다섯 방울 피
절개의 선명한 약속
송알송알 꽃술 드러낸 고물 향까지 은근하니
엉덩이라 해도 참 복스럽고 젖꼭지라 해도 아주 탐스러워
진딧물, 개미 아니라도 줄줄이 벌레 꾀여 단내 핥을 만 하다.
비 한 줄기 잠시 숨 돌리는 틈
흘깃 뒤뜰에 서서
갓 목욕한 아낙
홀랑 벗은 몸 훔쳐본 가슴 두근두근 벌렁벌렁
짜릿한 전율
그 황홀.
나
그만
쨍하고
얼어붙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