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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犬毛 - 개털 2007. 7.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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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犬毛 趙源善



꽃말이 그러하더이다.


보시시 물기 머금은 희디 흰 살결

눈부신 청순 

고고히 번진 영롱한 다섯 방울 피

절개의 선명한 약속

송알송알 꽃술 드러낸 고물 향까지 은근하니

엉덩이라 해도 참 복스럽고 젖꼭지라 해도 아주 탐스러워

진딧물, 개미 아니라도 줄줄이 벌레 꾀여 단내 핥을 만 하다.


비 한 줄기 잠시 숨 돌리는 틈

흘깃 뒤뜰에 서서

갓 목욕한 아낙

홀랑 벗은 몸 훔쳐본 가슴 두근두근 벌렁벌렁

짜릿한 전율

그 황홀.


그만 

쨍하고

얼어붙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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