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외사랑

犬毛 - 개털 2007. 6.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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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犬毛 趙源善



날밤 지새우며

미치는 그리움을 퍼 담아

눈물로 갈고 또 갈아

정성껏 틈새 없이 색칠한 그림

임 만난 한순간

한마디 말 못한 채 눈만 바라보다가

금시 

아이스크림처럼 녹았습니다.


딴은 

나 혼자 맘 드러내지 못하는 게 바보이지만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섭섭해

어찌 그리도 무심할 수 있는가

한편으로만 졸졸 흐르는 샘

나만 슬픈 가 봅니다.


돌아서는 등 뒤로

꿀꺽 침 삼키고

터벅터벅 

가로등 아래로 가라앉는 마음

너무 무겁습니다.

<0706>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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