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노래

犬毛 - 개털 2006. 12.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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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犬毛/趙源善



얼-싸 이리저리 혼으로 하늘을 떠도는 노래.


불쌍한

우스갯소리 속엔

물푸레나무 몽치가 콩나물같이 빼곡히 들어 있소

며느리 밑씻개처럼 흔한 눈으로 그리 몰캉몰캉 보지 마셔

임이 따사한 아랫목에 비스듬히 누워 빨대로 꿀물이나 쪽쪽거리실 때

오늘도

살얼음 깨고 발 씻었소이다

소름끼치지요

뜨겁고 달디 단 감미로운 쾌락을

나라고 모르는 건 아니요만

그게 내 본래 목소리인 걸 어쩌겠소.


노래방 목록에도 없는 가련한 노래라오.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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