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犬毛/趙源善
시월 마지막 날 새벽바람이 명줄을 잡고 발악 합니다
토라진 아내 눈 꼬리처럼 가슴을 우벼냅니다
하늘을 들이키는 느낌이 섬뜩 합니다
문득 이 식어가는 대지를
은은히 보듬어줄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섯시입니다
낡은 철탑위에 매달린 십자가와
거기서 들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정말로 그립습니다.
메아리가 마치 안개같이 노래하며 하루를 열어주는
그런 동네에서
살고 싶습니다.
내일은 십일월의 첫날입니다
날마다 희망을 껴안고 싶어서
오늘은 꼭
억지 녹음이라도 해 놓으렵니다.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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