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6. 5.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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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趙源善


그것도 찾으면 없다고?


니들이 내 맛을 알아?

뭔 소리여

웃기지 마 이 친구들아

아 나도 내 맛을 모르는데

자네들이 알긴 뭘 안다고 날쳐

공연히 혀 빼물고 침 흘리지 마셔

라면 사리처럼 달래면 그냥 막 주는 줄 알아?

일곱 번 비 맞고 여덟 번 햇빛에 말리는 중이야

일머리 없이 그림자 만들지 말아줘

비록 여기저기 데굴데굴 굴러다니지만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심 안 되지

난 정말 싫어

허어 그러지 말라니까

싫다는데 그러네.


재수 없으시다 ?

누가 할말인지 모르겠구먼.


약으로 쓰신다니

개똥

쓴 맛 한번 보시구려.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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