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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犬毛/趙源善
캄캄절벽에
활짝
벌린 입 누런 금덩이 그득그득
번쩍
떠진 눈 맑은 옥구슬 대롱대롱
뒷모습이 대갓집 맏며느리 토실토실한 엉덩판이라
줄줄이 거기서
오복五福이 폭포처럼 흘러나오나 보다.
덜컥 소원 빌기도 이제는 아닌 처지
없는 돈 보다
있는 복福으로 잔뜩
내 것까지 꾹꾹 눌러서 자식새끼나 나눠주지 뭘
창밖 만월이
제법 철들었다고
낄낄
웃는다.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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