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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떼기시장
犬毛/趙源善
바야흐로 봄이라
애들
싸우며 큰다지만
도토리 같은 놈들
대굴대굴
서로 제 키 크다 울러대니
그놈이 그놈이라
옛-다 여기 천 원씩 줄 테니
아 야
저기 가설랑
빙글빙글 솜사탕 핥으며
겅중겅중 텀블링이나 뛰렴.
시장이라고 아무나 나서나?
쪽박 깨질라.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