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0
겨울 사랑
犬毛/趙源善
둘이 착 들러붙어 따사하다고 그리 좋아하더니만
별것도 아니게 슬그머니 삐쳐
금방 땡땡 얼어서 바들바들 떨더니
이내 등 돌려
하얗게 덮어 모두 지워버리려 애쓰다가
그게 맘대로 안 되는지
긴 밤 못내 서러워 소맷자락 적신다.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