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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
犬毛/趙源善
거기
비실비실 삶에 주름진 가여운 임
어서 이리로 와
걸친 것 모두 훌훌 벗어던지고
뽀얀 백설탕 속에 파묻혀
온몸으로
그 맛을 보세요.
이불 숨구멍마다에서 내뿜는 비릿한 정자精子의 냄새
발버둥질 그 속에 살짝 숨은 귀여운 조가비의 아우성
쿵쿵 봄 꿈꾸는 씩씩한 대지大地의 심장박동소리
기지개켜는 늙은 해송의 잔잔하고 여유로운 미소微笑
저 멀리 작은 바위섬 옹골지고 당찬 어깨춤사위
뭉클뭉클 솟아올라 벌컥벌컥 넘나드는 파도의 격정적인 몸짓.
진짜
아리게 달지요.
바다가 꼭 살라 합니다.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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