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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犬毛/趙源善
참
이상하다
뒤로 자빠져야 코가 깨진다는 데
난
그게 아니니.
앞을 휘청 헛짚은 순간
뒤통수는 서늘하기만 할 뿐
뭔가
허전해
슬쩍 더듬어보니
없다
앞 이빨 두 대가 줄에서 벗어났다
갔다
아마 더 이상 내게 빌붙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아까 스무 번째 소주를 머금었을 때
오십 삼년 만에 두 놈이 만장일치로
내 못 생긴 얼굴 앞에 우뚝 서 있어야 하는 이유를 버렸나보다.
꿈이 아니다
허 허 허
잘 가라고 해야 할 수밖에
뭘 어쩌라고
그럼
안녕.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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