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
犬毛/趙源善
아 하 이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아, 양평에서 부산으로 갔다가 비행기타고 김포로 와서 서울 간다나요
노인네 가슴에 빨대를 꼽다니
거저, 이판사판으로 사방팔방 상하좌우 아무 문 앞이나 난리 굿판이라
피보다 진한 게 돈이라고요
원, 정승(?)같이 벌어서 개처럼 쓰시려고?
사람의 가죽을 쓰고 어찌 그리들 하시는지
도저히 사람노릇 못 하겠거들랑 아예, 얼굴을 고치시지 그래요 개로!
허긴
개도 개 나름 이지만.
그게
말이 그러하지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으로.
버리고 온 지게를 기억하시나?
아이들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있습니다요
아이들의 눈.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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