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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

犬毛 - 개털 2005. 12. 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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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

犬毛/趙源善


아 하 이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아, 양평에서 부산으로 갔다가 비행기타고 김포로 와서 서울 간다나요

노인네 가슴에 빨대를 꼽다니 

거저, 이판사판으로 사방팔방 상하좌우 아무 문 앞이나 난리 굿판이라

피보다 진한 게 돈이라고요

원, 정승(?)같이 벌어서 개처럼 쓰시려고?

사람의 가죽을 쓰고 어찌 그리들 하시는지

도저히 사람노릇 못 하겠거들랑 아예, 얼굴을 고치시지 그래요 개로!

허긴

개도 개 나름 이지만.


그게

말이 그러하지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으로.

 

버리고 온 지게를 기억하시나?   

아이들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있습니다요

아이들의 눈.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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