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5. 10.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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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犬毛/趙源善



사흘 굶은

텅 빈

가슴

첫 한 모금에

혀끝 엉키자마자

왕王밤송이로 돌변突變해

전신全身을 훑어

배꼽위에 거대巨大한 폭죽爆竹처럼 터지면

팡 !

비 오듯

가시 표창鏢槍들이

마취痲醉도 않은 등줄기와  장딴지에 팍 팍 팍 팍 무수히 꽂힌다.

아 아

소름끼치는

그 전율戰慄

극치감極致感의 절정絶頂 - 클라이맥스.


나는

이 맛에 산다.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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