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열매

犬毛 - 개털 2005. 9.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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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犬毛/趙源善



어여쁜 꽃

살짝 입 맞춘 나비

고운 날개 춤춘 벌

쨍하니 비추인 햇살

살랑살랑 흔든 바람

방울방울 목축인 비

호 호 숨쉰 잎

땀 송송 흘려 버틴 뿌리

생동하는 활력의 낮

희망 가득 찬 꿈의 밤

그리고

보듬은 손길과 애끓는 사랑

거기에

따사하게 품어준 대지가 있어.


여기 있음을.<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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