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인연因緣

犬毛 - 개털 2005. 9. 1. 19:01

 

0

 

인연因緣  <犬毛/趙源善>



첫 눈이 불같이 맞아

소주 몇 병을 주거니 받거니

씨부렁씨부렁 중에

대뜸 

<마음이 아프면 그냥 머릿속을 비우고,

몸이 아프면 오줌이나 받아먹어라>고

그거 참

묘한 일

내 더러운 성질에

어찌 조용했는지?


허 허 허

아마 

주고받은 게 술이 아니었나보다.

(05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5.09.01
*제 눈에 안경  (0) 2005.09.01
십팔 줄서기  (0) 2005.09.01
빈 병  (0) 2005.09.01
九月의 쪽방  (0) 200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