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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 줄서기 <犬毛/趙源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십팔
선생 목 터져라
가르치는 게
그 것.
고르고 고르다가 지쳐 눈 뒤집힌
이 십팔
다 예쁜 것 같아 짝 맞춰
그렁그렁 사는 게
잘 나가며 손바닥 비벼대다
사 십팔
딱 한번 구린내 잘 못 맡아
팔자 조지는 게
청량리 쌍굴 다리 뙤약볕아래
오 십팔
휴대폰 금장시계 썬글라스에 삼베바지입고
공짜점심 먹는 게
맘 편히 곱게 다듬으며
팔 십팔
학교서 배운 대로
엉금엉금 꼿꼿이 사는 게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