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밭 <犬毛/趙源善>
첫날밤 치룬 새벽처럼 고요하고
첫 딸년 입맞춤 젖내같이 향긋하며
입추 다음날 밤바람처럼 선선하고
살모사 등줄기 오색양탄자 무늬같이 경이롭다.
내게 밟힌 잡풀이 기지개 펴며 중얼 중얼
너도 풀이야 인마! - 민초民草라며?
맨발바닥이 까슬까슬하다.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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