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짝퉁 犬毛 趙源善 모자 사러갈 땐 모자만 보이고 안경 사러갈 땐 안경만 보이고 가방 사러갈 땐 가방만 보이고 신발 사러갈 땐 신발만 보이고 사람 사러갈 때 사람만 보이고 보이면 뭐해 전부다 가짜인 걸. <1406> 詩 (2014년) 2014.06.30
시사문제 - 대한민국은 ( 0 0 ) 공화국이다 시사문제 - 대한민국은 ( 0 0 ) 공화국이다 犬毛 趙源善 (단, 익히 아는 “민주”는 제외 함.) 사기 뇌물 횡령 배임 잠적 핏대 뒷북 생떼 과외 사고 보약 모텔 등등 좋지 않은 이미지의 모든 2글자 단어를 집어넣으면 전부다 정답이다. <1406> 詩 (2014년) 2014.06.26
관심 관심 犬毛 趙源善 관심 끌기 싫고 관심 받기 싫으니 관심 두지도 마라 관심 갖는 척 하면서 공연히 애먼 사람 잡지도 마라 관심 안보다도 관심 밖이 훨씬 더 따끈따끈 하더라 관심 일만 덩어리가 단 한 모금 사랑에 못 미치더라. <1406> 詩 (2014년) 2014.06.24
구멍 구멍 犬毛 趙源善 이 구멍 메우려고 저 구멍 파고 저 구멍 메우려고 또 구멍 파고 사방 천지에 구멍 메운 흔적 뿐 여전히 남은 씩씩한 구멍 하나. <1406> 詩 (2014년) 2014.06.23
어찌하나? 어찌하나? 犬毛 趙源善 어설픈 민주주의의 다수결원칙이 성한 기둥뿌리를 뒤흔든다 피 맛들인 흡혈귀들이 악악대며 미친 듯 대들보를 파먹는다 돌풍에 지붕 날아가고 문짝 떨어지고 집 무너지기 직전이다. <1406> 詩 (2014년) 2014.06.23
도피중인범죄자체포작전의최후비법 도피중인범죄자체포작전의최후비법 犬毛 趙源善 1000명속에꽁꽁숨은범인1명을잡아내는방법은의외로간단하다 범인아닌999명을몽땅잡아들이면결국범인1명이홀로남게된다. <1406> 詩 (2014년) 2014.06.18
불구경 후기 불구경 후기 犬毛 趙源善 나보고 불 안 끄고 뭐 했느냐고 호령하는 네놈은 불났을 때 뭐 했냐 둘이 나란히 서서 실컷 불구경하고선 이제 와서 뭔 개소리냐 말이다. <1406> 詩 (2014년) 2014.06.17
손가락질 손가락질 犬毛 趙源善 개똥 밟은 놈이 닭똥 밟은 년 손가락질 사과 훔친 놈이 곶감 훔친 년 손가락질 꼴찌 하는 놈이 일등 하는 년 손가락질 만원 삼킨 놈이 천원 삼킨 년 손가락질 그런 연놈들이 서로 죽어라고 손가락질 손가락질하는 건 죄 아니라며 손가락질. <1405> 詩 (2014년) 2014.05.22
숨바꼭질 숨바꼭질 犬毛 趙源善 천인공노할 흉악범 유유히 금수강산에 신출귀몰 은신하여 구원기도 중이다 외눈에 외팔에 외다리인 판관 술래는 “못 찾겠다. 꾀꼬리-!”하고 허둥댄다 동방백의민족예의지국 대한민국은 뒷북소리만 우렁찬 숨바꼭질의 천국이다. <1405> 詩 (2014년) 2014.05.22
봉 봉 犬毛 趙源善 진정한 민주주의는 실현이 불가능하다 봉에 의한, 봉을 위한, 봉의 정치! 어제는 강물을 팔아먹고 오늘은 바다를 팔아먹고 내일은 하늘을 팔아먹고 봉을 믿고 봉을 의지하고 봉을 따르라 아멘. <1405> 詩 (2014년) 201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