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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300억견모 조원선낙서청소비가 삼백억이라니길바닥 담벼락 문짝 벽 창문 모두빨강엔 빨강 까망엔 까망노랑엔 노랑 파랑엔 파랑을 덛칠하고무지개대학이라 부르면 어떨까(24.11)ㅡ ㅡ ㅡ ㅡ ㅡ ㅡ50여년전 D여대 소재 장위동에서 청계천 광화문 서대문을 거쳐 홍은동으로 가는 161번 버스가 우리학교 앞으로 다녔는데. 내가 그버스를 탔다. 서서가는 중. 한 정거장쯤 갔을까 앞에 앉아있는 두 여대생이 눈짓을 주고 받으며 웃기시작한다. 나를 쳐다보고 웃어서 나도 같이 웃어줬다. 계속 웃어서 나도 계속 웃었다. 청계천 지나는 동안 내내 웃었다. 내가 술이 취했지만 기분이 이상해서 아래를 얼핏 내려다보니 청바지지퍼가 활짝 열린 채 하얀 빤쯔가 보인다. 으악. 그러나 당황해하지않고 계속 웃었다. 물론 지퍼를 안 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