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집<犬毛/조원선>
술
한 잔 치고
내가 씹는 건
그냥 닭똥집이 아니다.
일번- 사랑과 증오의 똥집
이번- 우정과 배신의 똥집
삼번- 권세와 굴욕의 똥집
사번- 풍요와 빈곤의 똥집
오번- 자유와 방종의 똥집
육번- 정의와 불의의 똥집
각 각 제 꼴 생긴 대로 질겨
질겅질겅
질겅질겅
씹다 씹다가 이빨 아파
슬슬 피비린내 괴어
뱉어 흘린 거품이 시들어질 때
사랑의 똥집부터 불의의 똥집까지로
내 진짜똥집이 온통 닭똥집조각으로 도배되어
팅 팅 불어터지면
그제야
왕소금이
데굴데굴 춤춘다.
도농동 뒤 마차 타는 골목
0528번 전봇대
닭똥집 아닌
술로 절인 내 썩은 똥(고)집 거름으로
쑤욱 쑥
잘도 커간다.(0506)
술
한 잔 치고
내가 씹는 건
그냥 닭똥집이 아니다.
일번- 사랑과 증오의 똥집
이번- 우정과 배신의 똥집
삼번- 권세와 굴욕의 똥집
사번- 풍요와 빈곤의 똥집
오번- 자유와 방종의 똥집
육번- 정의와 불의의 똥집
각 각 제 꼴 생긴 대로 질겨
질겅질겅
질겅질겅
씹다 씹다가 이빨 아파
슬슬 피비린내 괴어
뱉어 흘린 거품이 시들어질 때
사랑의 똥집부터 불의의 똥집까지로
내 진짜똥집이 온통 닭똥집조각으로 도배되어
팅 팅 불어터지면
그제야
왕소금이
데굴데굴 춤춘다.
도농동 뒤 마차 타는 골목
0528번 전봇대
닭똥집 아닌
술로 절인 내 썩은 똥(고)집 거름으로
쑤욱 쑥
잘도 커간다.(0506)
출처 : 똥집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메모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민 (0) | 2005.06.30 |
---|---|
[스크랩] 프로젝트 (0) | 2005.06.30 |
[스크랩] 공세시의 오뚝이 (0) | 2005.06.30 |
[스크랩] 그림자 (0) | 2005.06.30 |
[스크랩] 맥주麥酒 (0) | 2005.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