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이야기
돌들이 돌돌 모여 사는
돌나라가 있었습니다.
큰돌대왕이 큰돌대가리로 돌생각을 돌돌 돌리다가
돌평등의 돌이념을 부르짖으며
돌국민 모두를 돌교육시켜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이”
돌개혁을 하라고 명령했어요.
돌들 중에 똑똑한 둥근돌선생이 뽑혀
일모 이모 삼모 사모 오모 육모 칠모 팔모 구모 등등 여러 모난
돌들을 돌학교에 모아놓고
돌대가리 돌려 나온
돌평등의 돌이념을
돌손에 돌망치들고 돌교육을 했지요.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은 우리!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땡!”
돌선생이 모든 모난 돌들을 까부수며
돌노래와 돌율동을 돌돌돌돌 돌아가게 시켜
모든 모난 돌들이 신나게 돌다가 돌아버렸습니다.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은 우리!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땡!”
돌나라 국민 모든 모난 돌들이 결국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이 되어
이래도 둥글 저래도 둥글
둥글둥글 돌아가는 대로
돌대가리로 돌처럼 그냥 돌돌돌돌 살았습니다.
돌평등 돌이념 돌교육 돌개혁은
겉보기엔 아름답고 자유로웠죠.
돌도 안지나 돌나라에
돌보다도 훨씬 약한 빗방울들이지만
첫 장마로 돌나라의 돌들을 두들겨
돌나라에 물난리가 일어났지요.
돌나라 돌국민 작은 돌들은
단 한개도 남김없이 모조리
울며불며 소리치며 떠내려갔습니다.
“돌 돌 돌 돌은 돌이다!
조그맣고 동그래서 망한 돌나라!
돌 돌 돌 돌은 돌이다!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땡!”
돌대가리 돌생각이 돌이었다며
큰돌대왕 외롭게 홀로 남아서
돌대가리 두들기며 울었답니다.
(05.01.犬毛.)
돌들이 돌돌 모여 사는
돌나라가 있었습니다.
큰돌대왕이 큰돌대가리로 돌생각을 돌돌 돌리다가
돌평등의 돌이념을 부르짖으며
돌국민 모두를 돌교육시켜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이”
돌개혁을 하라고 명령했어요.
돌들 중에 똑똑한 둥근돌선생이 뽑혀
일모 이모 삼모 사모 오모 육모 칠모 팔모 구모 등등 여러 모난
돌들을 돌학교에 모아놓고
돌대가리 돌려 나온
돌평등의 돌이념을
돌손에 돌망치들고 돌교육을 했지요.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은 우리!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땡!”
돌선생이 모든 모난 돌들을 까부수며
돌노래와 돌율동을 돌돌돌돌 돌아가게 시켜
모든 모난 돌들이 신나게 돌다가 돌아버렸습니다.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은 우리!
돌 돌 돌 돌이 젤이다!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땡!”
돌나라 국민 모든 모난 돌들이 결국
조그맣고 동그랗고 똑같이 되어
이래도 둥글 저래도 둥글
둥글둥글 돌아가는 대로
돌대가리로 돌처럼 그냥 돌돌돌돌 살았습니다.
돌평등 돌이념 돌교육 돌개혁은
겉보기엔 아름답고 자유로웠죠.
돌도 안지나 돌나라에
돌보다도 훨씬 약한 빗방울들이지만
첫 장마로 돌나라의 돌들을 두들겨
돌나라에 물난리가 일어났지요.
돌나라 돌국민 작은 돌들은
단 한개도 남김없이 모조리
울며불며 소리치며 떠내려갔습니다.
“돌 돌 돌 돌은 돌이다!
조그맣고 동그래서 망한 돌나라!
돌 돌 돌 돌은 돌이다!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동그랑 땡 땡!”
돌대가리 돌생각이 돌이었다며
큰돌대왕 외롭게 홀로 남아서
돌대가리 두들기며 울었답니다.
(05.01.犬毛.)
출처 : 돌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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