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화
견모 조원선
느닷없이 내 궁둥이가 들썩들썩하며 집이 흔들렸고. 12월 14일 17시 19분 서귀포 인근해상 지진발생 재난문자와 TV에 긴급뉴스 자막이 동시에 뜨자마자 바로 울린 내 전화벨. 이후 안부를 묻는 많은 전화와 문자, 카톡이 이어졌다. 고맙고 감사하다. 오늘 전화기의 통화기록을 확인한 결과 첫 전화는 17시 19분. 채 1분도 지나지않아 내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다니? 빛의 속도다. 이제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첫전화를 첫사랑처럼 기억할 것이다. 허허허.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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