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손 안 닿는 등판 살금살금 간지러운 게 사랑의 시작이고
생글생글 중얼거리며 박박 긁어주는 게 사랑의 가운데이고
등돌리고서 가려운 거 꾹꾹 눌러 참는 게 사랑의 끄트머리다
(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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