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예찬론

犬毛 - 개털 2011. 7. 1. 12:43

예찬론

犬毛 趙源善



그는 잠도 없다 늘 깨어 있다

그는 짜증도 안 낸다 항상 덤덤하다

그는 말이 없다 아무런 대답도 안 한다

그는 거부하는 법이 없다 무조건 안아 준다

그는 절대 차갑지 않다 누구에게나 포근하다

그는 아픔도 못 느끼나보다 언제나 무저항이다

그는 물러설 줄 모른다 묵직하게 딱 버티고 있다

그는 올려다보지 않는다 점잖게 내려다보기만 한다.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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