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수준 차이

犬毛 - 개털 2021. 5. 14. 08:28

수준 차이
犬毛 趙源善

우리는 낫 하나 놓고 기역자를 모르니
개미 노는 곳에 베짱이 오지마라
송사리 노는 곳에 미꾸라지 오지마라
제비 노는 곳에 뻐꾸기 오지마라
꿀벌 노는 곳에 쉬파리 오지마라
지렁이 노는 곳에 거머리 오지마라

너희는 별 하나 놓고 낙원을 안다니
별난 종자들끼리만 거기 모여
손바닥 닳도록 두드리며 새빨갛게 실컷 놀아라
<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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