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이런 염병헐

犬毛 - 개털 2021. 3. 5. 16:51

이런 염병헐
견모 조원선

바로서서 봐도 꺼꾸로 보이고
물구나무서서 봐도 꺼꾸로 보이고
길게누워서 봐도 꺼꾸로 보이고
모로자빠져서 봐도 꺼꾸로 보이고

내 눈 삐뚜로 박힌 거 아니고
내 맘 삐뚜로 꼬인 거 아니고
그럼
세상이 홀라당 뒤집힌 거네

미치겠네
(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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