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견모 조원선
눈에 하늘과 구름과 들풀과 벌레와 개미와 아내와 손주와 노인들이 잘 보이고
귀에 바람소리와 빗소리와 새소리와 매미소리와 닭우는소리가 크게 들리고
입에 밥맛과 술맛과 물맛과 꿀맛과 약맛이 씁쓰름하고
맘에 외로움과 서러움과 노여움과 아쉬움이 자꾸 느껴지면
이제 슬슬 철들기 시작하는 거다
<1108>
'詩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무식한 걸까? (0) | 2021.02.28 |
---|---|
무서운 세상 (0) | 2021.02.28 |
꿈 (0) | 2021.02.27 |
ㅡ김우인 여섯살 생일 축하ㅡ (0) | 2021.02.26 |
얼굴 (0) | 2021.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