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犬毛 - 개털 2021. 2. 27. 08:24


견모 조원선

불면의밤새우다가늦게조각잠들었는데정월열엿새날첫새벽꿈일게다
수많은관중들아우성치는투견장철망안에늠름하게우뚝서니참좋았다
붉은휜다리똥개에게왼가슴을물려고전하다가모가지를물고비틀었다
내가피투성이로다리절며일어설때관중들이기립박수를치며환호했다
이게소대가리꿈인지말대가리꿈인지개대가리꿈인지도대체모르겠다
<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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