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콜라비

犬毛 - 개털 2021. 2. 22. 17:55

콜라비
犬毛 趙源善

쌀라비 왈라비 날라비 발라비까지
꼬랑지 라비는 어찌 맞춰 되는 대로 부르다가
아내한테 치매 아니냐고 구박받고
양배추와 순무가 붙어먹었다는
콜라비 이름 외우는데 한 달 걸렸다
입안에 뱅뱅 돌기만하고
안 나오는 이름을 어쩌란 말이냐
그냥
새콤 달짝 쌉쌀한 맛만 기억하면 어때서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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