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부고訃告

犬毛 - 개털 2021. 2. 20. 17:09



부고訃告
견모 조원선

금일 오전 열두시경
햇빛과 비바람과 눈보라에 맞서
제주섬 시골 외로운 올레길에서
오로지 순수문학운동에
하얗게 한 몸 불태우신
시화님 소천하시다.

이에 견모국犬毛國 개털통령은 흰백白자를 성性씨로 추서하여
그 뜻을 기리며 백시화白詩畵님의 명복을 빕니다.
(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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