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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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0년)
새벽
犬毛 - 개털
2020. 11. 24. 13:40
새벽
견모 조원선
40년간 한이불을 덮었다. 아내의 자는 얼굴은 엄청 예쁘다.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 2시에 깨어 오줌누고부터 나는 잡생각과 불면전쟁을 벌리는데 아내는 꿀잠속에서 전차경주를 한다. 콧노랫소리 대단하다. 미친다. 아, 얄미운 사람! 부러운 사람!
이래저래 난 아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흑흑흑.
(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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