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혼돈

犬毛 - 개털 2020. 11. 23. 10:10

혼돈
견모 조원선

임금은글을모르고정승은곱셈을모르고판서는덧셈을모르고이방은뺄셈을모른다.입쳐닫고귀틀어막고눈꼭감고부모형제친구다만나지말라한다.코로나덕분(?)에세상이홀라당뒤집혀돌아간다.뭘어떻게어찌해야할지모르겠다.궁리끝에나는지금부터두다리밑으로고개숙여세상을꺼꾸로보기로한다.
(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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