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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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0년)
가위바위보
犬毛 - 개털
2020. 11. 2. 10:05
가위바위보
견모 조원선
제각각 가위만 내고 바위만 내고 보만 내는 세 놈이
가위란 놈은 보를 이겼다고 보배때기를 차고
바위란 놈은 가위를 이겼다고 가위뺨따귀를 치고
보란 놈은 바위를 이겼다고 바위이마빡을 깐다
날마다 가위 바위 보 세 놈이 죽자사자 싸움질한다
이젠 짜증나고 구역질나고 꼴보기싫고 욕나온다
세 놈 모두 꼴까닥 싹 뒈져버리면 정말 좋겠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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