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터놓고 말하자

犬毛 - 개털 2020. 6. 8. 16:02

터놓고 말하자
견모 조원선

좌니 우니 악쓰는 것이 지겹다
왜 그렇게 살까

고백하는데
내 고개가 좌로 5도 기울어진 이유는
그놈이 늘 우측에 있다보니
머리로 몸전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다
기울어지면 쓰러진다
난 똑바로 살고 싶다
한점 부끄럼없이 꼿꼿하게

이젠 대충 비밀도 없어야하는 나이니까
아!
속 시원하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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