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달과 술

犬毛 - 개털 2020. 3. 27. 11:22

 

달과 술

견모 조원선

 

새봄 어느 밤

구멍난 내 가슴 한 켠

달빛으로 바느질 한다

 

샘처럼 솟아오르는

차가운 통증

한 잔 술로 삼킨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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