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동자석

犬毛 - 개털 2020. 3. 24. 11:31

 

동자석

견모 조원선

 

아침산책길 우리동네 어귀의 한 귤밭 돌담아래에 유기된 동자석 한쌍을 발견했다. 버려진 것 치고는 상태가 좋고 예쁘다. 바로 막걸리 2병 들고 밭주인 어르신을 찾아갔다. 동자석이 참 예쁜데 어찌 그리 두셨냐고 젊잖게 슬쩍 청을 넣어 적당한 값을 치루고 쾌히 양도받았다. 속전속결작전 성공. 가격은 비밀. 키 55cm. 수일내로 정원에 좋은 자리를 잡아 세워야겠다.

오늘도 이렇게 감사하다. 허허허.

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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