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단무지

犬毛 - 개털 2020. 3. 12. 12:43

 

단무지

견모 조원선

 

불현듯 새콤달달한 생각이

머리속을 휘젓는다

 

짜장면 국화꽃 누나

세월호 삼원색 완장

손수건 구두쇠 햇볕

바나나 저고리 달걀

개나리 신호등 촛불

 

샛노란 맛에

세상이 핑 돈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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