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구의 죄냐?
견모 조원선
아침부터 술타령?
그게 아니다. 산책하고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열시쯤 아침밥상을 받는데 고등어조림, 삶은 돼지고기, 잡채, 김장속, 무생채, 브로콜리, 멸치조림, 두부전, 시래기무침, 김치, 배추속 뭐 이렇게 줄줄이 늘어놓고 날더러 어쩌라는 건가? 어찌 막걸리 한 잔이 안 땡기겠느냐 이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단언코, 이건 내죄가 아니다.
(200203)
과연 누구의 죄냐?
견모 조원선
아침부터 술타령?
그게 아니다. 산책하고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열시쯤 아침밥상을 받는데 고등어조림, 삶은 돼지고기, 잡채, 김장속, 무생채, 브로콜리, 멸치조림, 두부전, 시래기무침, 김치, 배추속 뭐 이렇게 줄줄이 늘어놓고 날더러 어쩌라는 건가? 어찌 막걸리 한 잔이 안 땡기겠느냐 이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단언코, 이건 내죄가 아니다.
(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