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저주

犬毛 - 개털 2019. 10. 12. 09:46

 

저주

견모 조원선

 

내평생 누구를 이렇게 미워하기는

처음이다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치고

얼굴을 보면 치가 떨린다

이런 원수가 없다

제가 한 짓 그대로 되받는 거라지만

참으로 눈이 뒤집히는 참담한 세상이다

끌끌끌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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