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가련한 저주

犬毛 - 개털 2019. 9. 6. 13:43

 

가련한 저주

견모 조원선

 

더러운 짓으로 벌은 더러운 돈으로 더러운 고기를 구워 더러운 입에 넣고 더러운 이로 씹어서 더러운 냄새나는 더러운 똥 싸고 더러운 인생 살면서 더러운 길 가는 더러운 놈들의 더러운 심장에

고슴도치등판처럼

참대나무 날카로운 이쑤시개를 빽빽하게 꽂아주고 싶다.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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