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웃을 일이 아니다

犬毛 - 개털 2019. 9. 4. 09:45

 

웃을 일이 아니다

견모 조원선

 

금수강산이 먹구름을 마시고 파도를 씹더니

대낮에 시뻘겋게 취했다

코밑에서 배꼽까지 입 찢어진 돈귀신들이

나 몰라 너 몰라 우리 몰라 전혀 몰라 흥타령한다

삼천리 반도가 웃다가 돌아가시겠다

 

이거 곡을 할 일인데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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