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똥통

犬毛 - 개털 2019. 9. 5. 11:54

 

똥통

犬毛 趙源善

 

발을 헛 짚었든 바로 짚었든 거기 빠진 건 분명히 네 실수

허우적허우적 목숨만 건져도 천만다행

몇 번 씻어서는 어림도 없을 걸

옷 다 불태우고 털 다 밀고 손발톱 다 깎고

한 껍데기 까 벗겨도 소용없어

네 속의 원래 구린내를 지워야지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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