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견모 조원선
보여도 안 본다 아니, 못 본다
눈 뜬 장님이다.
들려도 안 듣는다 아니, 못 듣는다
귀 열린 귀머거리다.
냄새나도 안 맡는다 아니, 못 맡는다
코 뚫린 코맹맹이다.
맛을 안 느낀다 아니, 못 느낀다
혀마저 빳빳이 말랐다.
생각을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뇌까지 죽었다.
새빨간 하늘아래 길게 누웠다
아 아.
(190411)
의식불명
견모 조원선
보여도 안 본다 아니, 못 본다
눈 뜬 장님이다.
들려도 안 듣는다 아니, 못 듣는다
귀 열린 귀머거리다.
냄새나도 안 맡는다 아니, 못 맡는다
코 뚫린 코맹맹이다.
맛을 안 느낀다 아니, 못 느낀다
혀마저 빳빳이 말랐다.
생각을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뇌까지 죽었다.
새빨간 하늘아래 길게 누웠다
아 아.
(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