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그냥웃지요

犬毛 - 개털 2019. 4. 10. 11:10

 

그냥웃지요

견모 조원선

 

새도웃고쥐도웃고닭도웃고

개도웃고소도웃고말도웃고

슬퍼도아퍼도고파도화나도

비바람눈보라천둥번개쳐도

너나우리모두참고웃었는데

웃는낯에피가래침찍뱉더라

웃어서난털똥구멍꽉막더라

그래맞다그저웃은게큰죄다

웃다가죽는수가하많은세상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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