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물타기

犬毛 - 개털 2019. 3. 20. 17:11

 

물타기

견모 조원선

 

물 한 항아리에 막걸리 한 병 붓더니 휘휘 저어 내놓으며

그저 주는 대로 처먹으라고

이게 물이냐

이게 술이냐

객주집 하나뿐이라고 못 생긴 주모년 꼴에 갑질한다

지랄 염병헐!

못 살겠다 꾀꼬리 ㅡ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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