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견모 조원선
내 돈 내고 자진해서 내 사지를 묶인 거다
사정없이 잘려져나가는 내 털을 보며
어쩌란 말이냐
나는 그저 꽁꽁 얼은 채로
내 심장의 털을 잘근잘근 쓰다듬을 뿐
꼼짝하면 귀를 잘리운다
염병할 !
내 대가리 위에서 노는 건 내 마누라고
내 대가리털을 깍는 건 미용사다
가위는 일단 무섭다
그런데
엄청 웃긴다
(190222)
미용
견모 조원선
내 돈 내고 자진해서 내 사지를 묶인 거다
사정없이 잘려져나가는 내 털을 보며
어쩌란 말이냐
나는 그저 꽁꽁 얼은 채로
내 심장의 털을 잘근잘근 쓰다듬을 뿐
꼼짝하면 귀를 잘리운다
염병할 !
내 대가리 위에서 노는 건 내 마누라고
내 대가리털을 깍는 건 미용사다
가위는 일단 무섭다
그런데
엄청 웃긴다
(190222)